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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20대 모델' 살해·시신 훼손‥전 시댁 식구 3명 기소

입력 | 2023-02-26 15:33   수정 | 2023-02-26 15:39
홍콩의 20대 여성 모델 ′애비 초이′ 살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 남편의 일가족 3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더스탠더드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현지시간 26일 살해 혐의로 ′애비 초이′의 전 남편인 퀑 모씨의 아버지와 어머니·형을 기소했습니다.

퀑 씨의 아버지와 형은 살해 혐의로, 어머니는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전날 쾌속정을 타고 홍콩을 빠져나가려다 경찰에 체포된 전 남편 퀑 씨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1일 실종된 ′애비 초이′의 시신 일부를 최근 한 주택에서 발견했으며, ″시신이 훼손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시신 일부는 여전히 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희생자와 그의 전 남편 가족이 큰 규모의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신 일부가 발견된 주택은 최근에 임차됐고, 가구도 배치되지 않아 시신을 훼손하기 위해 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애비 초이′는 프랑스 패션잡지의 인터넷판 표지를 장식한 유명 모델로, 활발한 SNS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