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화재로 무너진 노트르담 대성당 내년 말 재개장 가능

입력 | 2023-03-07 10:34   수정 | 2023-03-07 10:34
화재로 지붕이 무너졌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내년 말까지는 복구공사를 마치고 재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프랑스 당국이 밝혔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자문위원장인 장루이 조르줄랭 예비역 육군 대장은 대성당이 2024년 12월 관광객에 재개방될 수 있을 만큼 아주 빠른 속도로 복구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리 하늘로 첨탑이 귀환하는 것은 노트르담 성당 재건에서 우리가 승리했다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착공 시점 기준 860년 역사의 노트르담 성당은 지난 2019년 4월 15일 보수공사 도중 불이 나 93m 높이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프랑스 당국의 복구공사는 납 성분 유출 우려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됐습니다.

이번 계획대로 2024년 말 복구가 완료되면 화재가 발생한 지 5년을 넘겨 성당이 재개방되는 것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 여름까지 노트르담 성당 복구를 마치고 싶어 했지만 이보다는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163년 착공해 182년 만인 1345년 완공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