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동훈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인구가 빠르게 감소해 재건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피해를 본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기초지방자치단체 42곳의 인구는 2010년 약 257만 명에서 2020년 약 243만 명으로 5.4% 감소했습니다.
특히 원전 사고로 피란 지시가 내려졌던 지역의 인구는 약 8만 8천 명에서 약 1만 6천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대지진이 일어난 지 1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피란 생활을 하는 사람은 3만 8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문은 ″지자체들이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기업 유치 등의 대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인구 감소가 부흥의 걸림돌″이라고 짚었습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배상과 처리 작업에 매년 1조 엔, 우리 돈으로 약 9조 8천억 원 안팎의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