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IMF "은행 불안에 따른 대출 감소, 올해 美 GDP 0.44%p 낮출 것"

입력 | 2023-04-12 13:54   수정 | 2023-04-12 13:54
은행권 불안에 따른 대출 감소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44%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IMF는 6개월마다 내놓는 ′세계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실리콘밸리은행 등의 붕괴에 따른 대출 여력 감소로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금 여력에 대한 우려로 중소은행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미국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올해 1%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IMF는 ″지역은행과 소형은행이 미국 전체 은행권 대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이들의 대출 감소는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 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이 심각히 테스트 받았다″면서 ″지금까지의 조처들이 시장과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에 충분한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