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국 고속도로에 모래폭풍 덮쳐 90중 추돌 사고‥사상자 30여 명

입력 | 2023-05-02 10:46   수정 | 2023-05-02 10:47
미국 일리노이 중부의 한 고속도로에 모래 폭풍이 덮치면서 9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1일 오전 11시쯤, 미국 일리노이 스프링필드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를 잇는 55번 주간고속도로에서 차량 90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인근 농장에서 파종을 위해 곱게 부숴놓은 흙이 거센 돌풍에 실려 고속도로에 몰아쳐 고속도로 3.2km 구간에 걸쳐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돌풍이 동반한 흙과 모래가 운전자 시야를 가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에도 모래폭풍이 잦아들지 않아 구조 작업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끔찍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비극적 사고에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을 적절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