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재영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3살, 4살, 7살의 어린 세 아들을 모두 총으로 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오후 4시 15분 ″아이들이 총에 맞았다″고 울부짖는 한 여성의 911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분 뒤에는 같은 집 앞 도로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가 911에 전화해 ″한 아이가 도로로 뛰어나온 것을 봤으며, 아이의 아버지가 모두를 죽이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장소로 출동해 총을 옆에 두고 집 밖 계단에 앉아 있던 32살 남성 채드 도어먼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집 마당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진 어린 남자아이 셋을 발견하고 응급 처치를 시도했지만, 아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아이들의 엄마인 34살 여성도 손에 총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법원에 출두한 도어먼은 이번 범행을 계획했다면서 아이들을 소총으로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현지 검찰은 사건 당시 한 아이가 밖으로 도망치려고 시도했지만, 도어먼이 아들을 사냥하듯 붙잡아 데려와 범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국은 도어먼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