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명아
프랑스를 방문한 30대 한국인이 파리 지하철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지난 12일 밤 9시에서 10시 사이 파리 지하철 빌쥐프 루이 아라공 역에서 35살 한국인 관광객 남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대사관 측은 지난 15일 유족들의 신고로 실종 신고를 접수해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며, 다음날 법의학연구소에서 실종된 남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보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자가 고압 전류가 흐르는 지하철 플랫폼 선로를 가로질러 가다가 감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사가 완료되면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자발적으로 선로로 내려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폐쇄회로 TV를 확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자친구 가족과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이 남자는 회사에서 근속휴가를 받고 이달 초 파리에 입국해 홀로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