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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1000억짜리 전투기 실종됐어요" SOS‥너무 좋은 스텔스 성능에 美 '당황'
입력 | 2023-09-19 11:17 수정 | 2023-09-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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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했습니다. 복구 팀이 F-35의 위치를 찾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미군 노스 찰스턴 공군기지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올라온 메시지입니다.
이 기지에서 관리하고 있던 F-35B 전투기가 사라졌다며 이를 찾기 위해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오후 미군 소유의 F-35B 전투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사라졌습니다.
비행 중 나타난 전투기의 이상반응에 조종사는 긴급탈출했지만 이후 전투기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계속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투기의 행방 파악이 쉽지 않은 건 역설적으로 전투기 성능이 워낙 좋기 때문입니다.
F-35 전투기는 미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5세대 전투기로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되기 때문에 사고 항공기 비행 경로 파악이 어려운 것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F-35B 전투기는 기본형인 F-35A를 기반으로 해서 제작된 항공기로 미 해병대에서 주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항속거리 반경은 최대 1천660km, 전투행동 반경은 최대 830km에 달하며 대당 가격은 8천만 달러, 우리돈 약 1,060억 원에 달합니다.
워낙 고가의 전투기가 사라진 탓에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공화당 소속의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은 ″어떻게 F-35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 어떻게 추적 장치가 없을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찰스턴 공군기지 측은 ″최종적으로 파악된 위치를 기초로″ 찰스턴 북쪽에 위치한 2개의 큰 호수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혀 해당 전투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각종 사유로 추락한 F-35 계열 전투기는 최소 7대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