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문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자, 중국 당국이 위기설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무디스 발표와 관련 ″올해 거시경제 회복이 지속하고 질 높은 발전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은 지속해서 개혁을 심화할 능력이 있고,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 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5.4%와 5.2%로 높인 것을 언급하면서, 무디스와 달리 국제기구들이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왕 대변인은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과 재정의 지속가능 등에 대한 우려는 필요 없다″며 ″중국은 이미 최고 투자처의 대명사가 됐고, 우리는 각국 기업인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중국에서 사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무디스는 중국 지방 정부의 과도한 부채 문제 등을 지적하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한편, 무디스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와 피치는 오늘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