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준

이란 "중동 폭발할 것"‥이·하마스 휴전결의 미국 거부에 엄포

입력 | 2023-12-09 18:49   수정 | 2023-12-09 18:50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부결된 것을 놓고 이란이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오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이 휴전 지속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범죄와 전쟁을 지속하는 것을 미국이 지지하는 한 이 지역에서 통제할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어제 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촉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채택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