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정기적으로 통과하는 컨테이너 선박의 절반가량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위협 때문에 우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물류관리 회사 플렉스포트에 따르면 컨테이너 430만 개를 운반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 299척이 홍해로 예정됐던 항로를 변경했거나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약 2배 증가한 수치로, 전 세계 선복량의 약 18%에 해당합니다.
클락슨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22일부터 26일 사이 홍해 남부 아덴만에 도착한 선박도 상반기 평균에 비해 40% 감소했습니다.
수에즈 운하 통과 선박 수도 비슷하게 줄어 남쪽으로 향하는 선박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약 45% 감소했습니다.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면 운항 기간이 25%가량 길어져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됩니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을 공격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과 직접 관련이 없는 선박도 표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