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임소정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겸재 정선이 남긴 기록화가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정선의 기록화가 담긴 서화첩인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 등 총 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20장 40면으로 구성된 서화첩은 1716년 이광적이 과거 급제 60년을 맞아 9월 16일에 잔치를 연 뒤, 10월 22일 벼슬에서 물러난 동네 노인을 모아 ′기로회′를 연 것을 기념해 만들어졌습니다.
화첩 맨 앞에는 ′북원수회도′ 그림이 수록돼 있으며 참석자 명단인 좌목과 시문, 제작 경위를 적은 글 등이 적혀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진경산수를 대표하는 화가인 정선의 초기작이자 기록화라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려 말 학자인 도은 이숭인의 글을 엮은 시문집과 영덕 장륙사의 ′영산회상도′. 영덕 장륙사 ′지장시왕도′,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등 조선 시대 불화와 불상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