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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 회의가 류희림 위원장의 이른바 ′청부 민원 의혹′과 관련된 논란으로 또다시 파행됐습니다.
방심위는 오늘 오후 전체 회의에 앞서 류 위원장 민원 의혹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습니다.
관련 안건에 대해 야권 추천 위원 3명은 공개회의를 요구했지만, 여권 추천 위원 4명은 비공개회의에 찬성했습니다.
류 위원장 등은 민원인에 대한 명예훼손 우려와 관련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비공개 이유로 들었으나, 야권 위원들은 당사자인 류 위원장이 표결권을 행사한 것은 맞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민원인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된 게 핵심″이라며 ″명명백백하게 수사와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야권 추천 옥시찬 위원은 ″당사자인 류 위원장이 스스로 사임하는 게 순리″라고 맞섰습니다.
양측의 팽팽한 이견 속에 오늘 전체 회의는 정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