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 3년 동안 주가연계증권, ELS를 판매해 약 7천억 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대 시중은행이 지난 2021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약 3년간 ELS를 판매한 뒤 받은 수수료로 얻은 이익은 총 6천815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콩H지수가 최고점을 찍은 2021년, 2천806억 9천만 원의 이익을 낸 뒤, 2022년과 작년 3분기까지 각각 1천996억 9천만 원, 2천11억 9천만 원의 이익을 봤습니다.
하지만 가입자 다수는 이와 반대로 원금 회수조차 못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홍콩H지수 ELS 상품 중 지난 2일까지 만기가 돌아온 것은 총 7천61억 원어치인데, 고객이 돌려받은 건 3천313억 원에 그쳐, 평균 손실률이 53.1%에 달했습니다.
올해 전체 15조 4천억 원, 상반기에만 10조 2천억 원의 홍콩H지수 ELS가 만기 되는데, 현재 흐름이 유지된다면 전체 손실액은 7조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