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 명 대를 회복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살 이상 취업자는 2천869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1천 명 증가했습니다.
올해 1~2월 30만 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 3천 명으로 줄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8만 9천 명 감소했고, 40대도 9만 명 줄었지만, 30대 13만 2천 명, 50대 1만 6천 명, 60대 이상 29만 2천 명 등, 30대와 50대 이상의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경기 회복과 수출 증가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 명 늘었는데, 이는 2022년 11월 10만 1천 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6만 6천 명 줄었고, 교육 서비스업도 4만 9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로 작년 4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실업자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증가하면서 작년 4월보다 8만 1천 명 증가한 88만 5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지난달 실업자 증가 폭은 2021년 2월 20만 1천 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2022년과 2023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실업자가 줄었던 것이 누적된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60대의 경우 인구 증가로 취업자와 실업자가 같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