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철현
현재와 같은 주택 공급 물량 감소가 계속될 경우 내년과 내후년 사이 집값 폭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오늘(17)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택시장 전망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주택 매매 가격의 경우 올해 전국이 1.8% 하락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8%와 0.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방은 2.7% 하락하지만 지방광역시의 아파트는 9월에서 10월 쯤 강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주택 공급의 경우 올해 인허가 물량은 38만가구 수준으로,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연간 평균치보다 30% 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택 공급 물량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내년이나 내후년에 공급 부족에 의한 집값 폭등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택 전세 가격은 작년보다 상승 폭이 커지면서 전국적으로 0.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2.3%와 2.5% 오르고, 지방은 1.7%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공급 물량 감소와 함께 2020년 7월 시행된 임대차법상의 전세 계약 4년 만기가 도래하는 점 등이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