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지난달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두 달째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를 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143.2로 직전 달보다 0.4% 올랐습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했다가 5월 하락했지만, 6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0.5% 상승했고, 중간재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0.3% 올랐으며,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0.3%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3.81로 0.7% 상승했는데, 지난 6월 상승으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농림수산품이 3.1%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7% 올랐습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입 물가 상승 배경에 대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 등의 국제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입 물가에 공통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