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 예고됐음에도 급등세를 지속해 오늘 150만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61% 강세로 시작한 주가는 어제보다 18.6% 오른 154만 3천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로 장을 마쳤습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2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 기간 동안 76.54% 폭등했습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시가총액 31조 9천452억 원을 기록해 신한지주와 POSCO홀딩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9위에 올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예고하고 이틀 연속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거래소의 시장경보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로,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됩니다.
투자경고 종목은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으며 매수 시 위탁 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이후에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당일 1일간 거래가 정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