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주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오늘(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총괄 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지난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하고 장남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백화점 사업을 각각 맡겨 이른바 ′남매 경영′을 해왔습니다.
신세계는 최종 계열 분리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상호 보유 지분이나 채무 보증 등 요건을 따져 최종 분리까지는 적어도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자산 규모는 이마트 부문이 43조 93억 원, 백화점 부문이 19조 424억 원이며, 현재 상태로 계열 분리될 경우 이마트 부문은 재계 11위, 백화점 부문은 26위권에 자리잡게 됩니다.
이마트와 신세계 지배구조를 보면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이 각각 이마트 지분 18.56%,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