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슬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집행부가 절반이 넘는 노조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진행한 집행부 신임·불신임 투표 결과 신임은 62%, 불신임은 37%로 집계됐다며, 현 집행부는 총사퇴 없이 업무를 지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1일 노사가 잠정 합의한 임금협상안을 노조원들이 부결하면서, 집행부 책임론이 확대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이 잠정 합의안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전 직원에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지급과 평균 임금인상률 5.1%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으로 노조는 2023년부터 3년 치 임금협상을 진행해야하는데, 대의원 대회를 열어 일정과 방식을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 5일 기준 3만 6천여 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30%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