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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 에픽하이 등 K팝 가수들의 응원봉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무산되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집회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번 집회에는 촛불 대신 빨강, 파랑, 초록 등 발광력이 좋은 응원봉을 들고 나온 집회 참가자들이 여럿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응원봉에 이어 K팝 노래들이 집회 현장에 흘러 나오기도.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로제 '아파트', 지드래곤 '삐딱하게' 등 다소 영(Young)한 노래들이 국회를 가득 채웠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 거래 사이트, X(구 트위터) 등에는 아이돌 응원봉이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응원봉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건 NCT와 에픽하이의 응원봉이었다.
'믐뭔봄'이라고 불리는 NCT 응원봉은 정육면체 모양으로 되어 있어 문구를 삽입하기 좋다. '박규봉'으로 불리는 에픽하이의 응원봉은 중지 손가락만 툭 튀어 나와 마치 욕설을 연상케 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시위에 참석하자, 외신들 역시 일제히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시위 현장에 응원봉이 등장하자 아이돌 콘서트가 떠오른다고 했고, AFP 역시 시위가 댄스파티를 연상케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