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02 11:25 수정 | 2024-01-02 12:32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총선 이후 특검을 실시하는 ′조건부 수용안′을 묻는 질문에 ″법안 내용이나 정치적 의도, 입법 절차 모두 문제가 많다″며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이 가족 문제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권한쟁의심판 요구까지 검토하겠다는 민주당을 향해선 ″재의요구권은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고유한 권한″이라며 재표결을 가급적 지연시켜서 공천과 관련된 여당 내 분열을 노리려는 아주 악의적인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법′ 대신 ′도이치 특검법′이란 표현을 사용하는데 대해선 ″개인 인권을 침해할 수 있고 법명에 사람 이름을 붙이는 것 자체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