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18 17:33 수정 | 2024-01-18 17:48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후 서울 역삼동에서 저출생 관련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다만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것은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내에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그럴 때 강해지고 유능해지는 정당″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이 사건은 본질 자체가 되게 악의적인 사건이자 공작″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는데,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원내지도부 사이의 불협화음 조짐도 엿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