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31 17:27 수정 | 2024-01-31 17:29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운동권이 아니라 검찰 독재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본인도 586, 686 운동권 청산하려는 것 아닌가. 임종석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간담회를 연 뒤 ″검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도구 자체를 악마화하는 것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역량을 줄어들게 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에서는 이성윤도 나오고, 신성식도 나온다는데 그 사람들이 독재한다는 거냐″며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이 운동권 청산을 강조하고 있는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 청산해야 될 주요 과제는 검사 독재″라며 ″남의 눈에 티보다는 자기 눈의 들보를 먼저 보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물어보고 싶었다면서 ″만약에 민주당의 어떤 예비 후보자가 기업이든 국가든 법카를 자기 샴푸 사고 초밥 사먹고 자기 와이프에게 쓰는 게 걸렸다.
그러면 공천할 건가″라며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했습니다.
이 대표가 본인을 향한 정치 테러를 ″특정 집단의 일종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이 대표가 자기가 피습당한 게 특정 집단의 욕망 때문에 그런 거라 말씀을 주셨나. 정말인가″라며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테러는 범죄고, 테러로 정치장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논리라면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는 특정집단 민주당의 욕망 때문에 일어난 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에서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 유승민 전 의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단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검토는 한 바 없다″며 ″총선 전략은 대놓고 얘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명분 있는 공천 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 사건으로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서는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1심 재판이고 하니까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