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국민의힘 "암표 거래 중범죄로 처벌·매크로 사용 금지"

입력 | 2024-02-26 15:39   수정 | 2024-02-27 08:40
국민의힘이 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의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예매할 때 컴퓨터에 자동으로 특정 명령을 반복하는 이른바 ′매크로 프로그램′의 이용을 금지하고, 암표 거래 처벌과 신고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를 방문해 이런 내용이 담긴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연 뿐 아니라 팬미팅, 운동경기, e스포츠 등 모든 암표 거래에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법 등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또 티켓 판매자가 자체 암표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신고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 블록체인, NFT 기반의 암표 거래 방지 시스템 구축도 추진합니다.

청년과 장애인을 위한 문화생활 지원을 늘리기 위해 현재 만 19세를 대상으로 1인당 1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대상을 만 19~24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만 5~18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문화예술교육 이용권′을 연 30만 원씩 지원할 예정입니다.

공약에는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파크골프장과 수영장 등 맞춤형 국민체육센터를 확대 개관하고, 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등 국립 문화예술 시설의 지역 분관을 설치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장애인 전용 관람석을 현행 ′영화관 전체 관람석의 1% 이상′에서 ′상영관별 좌석 1%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법을 개정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