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대회를 마친 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각 정당 대표를 예방 중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면 ″장관 시절 따님 입시비리 11개가 모두 무혐의 처리된 것에 대해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전남 CBS라디오 ′시사의창′ 인터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전남 CBS라디오 ′시사의창′)]
″한동훈 장관 시절에 따님 같은 경우도 11개 입시 비리 이런 예가 있었는데, 모두 무혐의 처분됐지 않습니까? 이거에서 의견도 제가 물을 생각입니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태인데, 자신을 향한 수사의 잣대를 한 위원장에게도 동일하게 대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조 대표는 또 한 위원장을 만나면 ′채널A 사건′이나 ′고발사주′ 의혹,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 등도 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전남 CBS라디오 ′시사의창′)]
″바로 얼굴을 마주 보고 왜 전화 (비밀)번호 관련해서 공개를 안 하시냐, 60장 사진이 뭐냐. 공수처에서는 손준성·한동훈 두 분이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뭐냐라고 물으려고 합니다. 바로 정면에서 물어야 되겠죠.″
다만 조 대표의 한 위원장 예방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 대표는 어제 SNS를 통해 ″조국혁신당은 각 정당 대표 예방을 위해 해당 대표 측에 연락했지만, 국민의힘과 녹색정의당은 비대위원장 및 대표의 지방 일정 등으로 당분간 어렵다고 답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조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총선 연대 등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어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조국신당과 연대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으셨어요? 믿으셨어요? 어차피 그러기로 했던 것 아닌가요?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놀라울 것은 없습니다만, 국민에게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위원장은 ″전통의 민주당을 망가뜨려서 합리적인 사람은 다 내쫓고 그 자리를 통진당 후예와 조국 같은 사람으로 채우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조국 대표가 예방하고 싶다면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정당들이 많지 않냐″며 ″통상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