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곽동건

"조국방탄당으로 당명 바꾸라"‥"중전마마 특검법이나 똑바로"

입력 | 2024-03-13 18:28   수정 | 2024-03-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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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후 처음으로 호남 지역을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전주 한옥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난 조 대표는 최근 당 지지율이 빠르게 오르는 것과 관련해 ″더욱 겸손하게 머리 쳐들지 않고 현재 추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나온 ′방탄정당′, ′피고인 집합체′ 등 비판에 대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부터 동의하고 비판하라″고 응수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저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윤석열·한동훈 국민의힘이야말로 김건희 방탄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했다, 다하고 있다. 중전마마에 대한 수사부터 하고, 즉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동의부터 하고 저에게 왈가왈부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조 대표는 또 ″지금의 핵심은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인 한동훈 위원장″이라며 ″황태자와 제가 정면으로 맞서야겠다고 판단했다″고 ′한동훈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례 정당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비판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어제 조 대표를 향해 ″대통령에 대한 그릇된 복수심을 품고 정치에 나선 것 같다″며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방탄동맹을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더불어민주당과 방탄동맹을 맺은 조국혁신당의 공천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조국 대표 외에도 수사나 재판을 받는 인물들이 모여든 조국혁신당이 피고인 집합체가 되어 가고 있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조 대표가 공약한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조국방탄당으로 당명을 바꾸는 게 맞다″며 ″원내 입성 전부터 법치를 무시하고 있다, ′묻지마 특검법′부터 들이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