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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장시호 회유 의혹 검사 공수처 고발‥"엄중 처벌해달라"

입력 | 2024-05-10 13:25   수정 | 2024-05-10 14:20
국정농단 사건 핵심인 최서원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재판 과정에서 검사와 증언을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김영철 대검찰청 반부패1과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농단 수사 당시 특검 측에 유리하게 진술해 ′특급 도우미′로 알려진 장시호 씨가, 수사와 재판에서 편의를 받았다는 정황이 녹취록에서 드러났다″며 ″검찰권 남용과 불법거래 정황에 대해 공수처가 즉각 수사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부패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며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규정을 현직 검사에게도 공평하게 적용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인터넷언론 ′뉴탐사′는 지난 6일 장 씨와 김 검사 간 뒷거래 의혹 녹취를 보도했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최고위원이 해당 영상을 재생했습니다.

김 검사는 ″보도 내용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허위 사실로, 장 씨를 외부에서 만난 사실도, 사건과 무관한 이유로 연락한 적도 없다″며 ″비열한 공작의 일환″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