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혀온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서 재표결을 한다면 당론에 어긋나더라도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재표결 시 당론에 어긋나는 투표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어떻게 보면 당론보다 더 중요한 보수의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결국은 헌법기관으로 각자의 소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에게는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는 게 선진국이고 우리나라는 그 수준이 됐다고 본다″면서, ″조금의 불리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보수의 핵심가치를 지키기 위해 당당하게 돌파하겠다는 것이 맞는 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검찰총장까지 수사에 적극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검찰 결과를 지켜보자는 게 국민들의 생각일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