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12 11:06 수정 | 2024-06-12 11:06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 독주로 엉터리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법안은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처리되면서 국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악법들이었다″면서 ″재의요구 건수는 민주당 의회 독재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쪽 의장이 만들어낸 반쪽 국회가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시작했다″며 ″민주당이 의회 독재의 마약을 맞은 것 같다″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또 법안 처리 기간을 대폭 줄이는 내용으로 민주당이 제출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최소한의 숙려기간 없이 민주당 입맛대로 주무르고 행정부의 시행령조차 사전 검열로 무력화하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 방탄에만 정신이 팔려 눈 앞의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는 민주당의 처지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의회 독재 폭주의 끝은 결국 탈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해 의사 일정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사흘째 의원 총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