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17 15:07 수정 | 2024-07-17 15:13
지난해 7월 31일, 국방부의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결과 발표가 연기되기 직전,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과 통화했던 대통령실 전화번호 ′02-800-7070′의 가입자 명의는 ′대통령 경호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T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자료에서, ″′02-800-7070′의 고객명은 ′대통령 경호처′이며, 지난해 5월 23일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경호처′로 변경됐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 전 장관이 작년 7월 31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채 상병 수사결과 브리핑과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하기 직전,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일반 번호와 통화한 내역을 확보해 수사해 왔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지난 1일 대통령실 현안질의에서 ′02-800-7070′이 누구의 번호인지′를 집중 질의했으나, 정진석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외부 확인이 불가한 기밀 사안″이라며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박균택 의원은 ″해당 번호의 가입자 명의는 확인됐지만, 실제 그날 누가 사용을 했는지는 더 밝혀봐야 한다″며 ″여전히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