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1 15:12 수정 | 2024-09-01 15:15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데 대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벼락출세′ 시켜준 분을 어떻게 저렇게 보복 수사하느냐″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어젯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조국 수석이 법무장관이 되었을 때도 조 장관 내외에는 적대적이었지만 문 전 대통령에게는 ′총장까지 시켜주신 분′이라며 호의적이었다″며 ″그러던 윤 대통령이 왜 정치보복 수사에 침묵하느냐″고 따졌습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은 뉴라이트가 뭔지도 모른다는데, 최근 일련의 인사는 딱 뉴라이트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의 귀를 붙잡고 있는 밀정이나 제2의 이완용, 보복수사를 꼬드기는 간신을 색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대통령이 직접 결정했다면, 대통령이 용단을 내려야 나라가 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MBC는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