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3 09:39 수정 | 2024-09-03 09:53
′친문계′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취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과 무관한 언론플레이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논두렁 시계 보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정숙 여사가 지인을 통해 딸 다혜 씨에게 5천만 원을 입금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위 취업 의혹은 2018년 일이고 입금은 2022년 퇴임 이후이자 딸과 사위가 이혼한 뒤″라며 ″시기가 전혀 안 맞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당시 보수 유튜버들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사는 평산마을을 둘러싸고 있어서 출입이 어려웠던 상황이라 절친에게 은행 심부름을 부탁했다″며 ″입금하면서 김정숙 이름을 넣으라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 책을 출간한 출판사가 거액을 다혜 씨에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 다혜 씨와 출판사가 같이 사업을 한 건데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검찰이 사위 건에서 뭔가가 안 나오니 계속 별개의 건을 입증하라고 던진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손자 아이패드를 압수하지 않았다고 해명 입장문을 낸 건 ″거짓말″이라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윤 의원은 ″현장에 패드가 3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외형상 학습용 교재여서 제외했고, 나머지 중국산 제품과 아이패드를 압수했다″며 ″아이패드는 아이가 쓰던 것이라고 얘기했고 옥신각신하다 가져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압수 목록표에 나와있고 당시 변호사가 현장에서 문제제기를 강하게 했다″며 ″그런데도 문제제기가 없었다고 검찰이 또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당시 영장은 사위의 신체와 주거지에 대해 발부된 것으로 검찰 주장대로 다혜 씨 로그인 기록이 있어서 압수했다면 위법″이라며 ″피압수자인 다혜 씨에게 통보하거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았고 변호사가 서면으로도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안다″고 추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