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은상

이준석 "내년 정원만큼 안 뽑아도 돼‥혼란은 대통령 탓"

입력 | 2024-09-09 17:49   수정 | 2024-09-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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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의대 정원 문제는 이미 입시가 시작된 만큼 되돌릴 수 없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정원대로 다 안 뽑아도 된다″며 원점 재검토밖에 답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수험생들이 겪을 혼란은 대통령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정원대로 다 안 뽑아도 됩니다.
<일단 접수는 시작하더라도요?>
그게 사실 정원만큼 다 뽑아야 한다는 법이 있는 건 아니고. 거기다 정치적 타협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물론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겠죠. 그런데 그 혼란 준 건 오롯이 대통령 책임으로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그거는. 현상 변경을 누가 했습니까? 대통령께서 하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글쎄요, 내년에 과연 이 정원대로 뽑아서 정상적인 교육이나 될까. 갑자기 의대 교수를 어디서 확충하고 그리고 이거 교육이라는 거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면, 그리고 내년에 유급된 사람도 나올 텐데.
<그렇죠.>
그러면 이거 다 하면 거의 평소보다 두세 배의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게 가능할까.″

이 의원은 내년도 신입생을 뽑는다고 해서 이들이 휴학 안 한다는 보장도 없다며 이 상태에선 원점 재검토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희는 벌써 4, 5달 전부터 선거 전부터 저희는 원점 재검토 외에는 답이 없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제가 말했잖아요. 왜냐, 본인이 대통령이 속된 말로 저지른 일이니까 주워담지 않고는 협상이 시작 안 된다. 원점으로 돌려놓고 나면 그래, 다시 증원을 논의해보자. 이런 것도 가능하죠. 왜냐, 예전에도 100명, 200명, 300명 정도의 증원 같은 경우에는 협상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 가지고 갑자기 2000명 이래버리고 1500명 이래버리니까 엎어진 거거든요. 저는 원점 재검토가 유일한 답이라고 저희는 계속 얘기해 왔습니다.
<원점 재검토. 어쨌든 접수가 시작이 되더라도 인원은 변경이 가능하니까 그거는 정부가 또 해결할 일이다.> 그렇죠. 정원만큼 안 뽑아도 됩니다, 원래.″

이 의원은 또 ″정부 쪽에서 의사들에게 대안을 내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현상 변경을 한 쪽에서 본인들의 입장 변경을 얘기해야지, 사고 쳐놓은 다음에 대안을 얘기해라 하는 것은 이상한 화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결국 ″이 상태에서 자신의 마음을 접고 생각을 바꿔야 하는 사람은 딱 한 사람, 대통령″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