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초반에는 명태균 씨 조언을 들었지만, 안 되겠다 싶어 매정하게 끊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본질은 명태균 씨의 조력을 중간에 끊었다는 것″이라며 ″사실 매몰차게 끊으셨다고 한다, 경선룰에 간섭을 해서 ′앞으로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 마′하고 딱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은 매몰차게 명 씨를 끊었지만 배우자인 김 여사는 그렇게 못한 것″이라며, ″어떻게든 남편 몰래 명태균 씨를 달래고 좋게 좋게 얘기해서 선거를 끝까지 끌고 가고 싶은 게 가족의 심리 상태가 아닌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정 실장은 ″취임식 전날 전화받아서 덕담은 건넬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하면서 ″선택적으로 발췌해 공천개입이라고 규정짓고 몰아가는 건 과도한 정치 공세고, 지난 2년간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는 야권 정치 캠페인의 지속된 맥락″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