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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일본에 다 내주고 또 뒤통수" 폭발한 유승민‥"尹 사죄해야"
입력 | 2024-11-25 18:22 수정 | 2024-11-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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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도광산 추도식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력이 있는 일본 측 대표가 참석하며 결국 행사가 파행된 것과 관련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또 일본에 기만당하고 뒤통수 맞았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럴 거면 윤석열 정부는 뭘 믿고 지난 7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을 해준 거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1천5백 명 넘는 조선인이 사도광산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한 쓰라린 역사를 일본이 분명하게 인정하고 기록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등재에 반대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유 전 의원은 ″아무리 대통령이 일본과 친해지고 싶어도, 국가 대 국가의 외교에서 우리 국익과 국민의 자존심을 위한 최소한의 상호주의는 지켜야 한다″며 ″특히 역사, 주권, 영토의 문제에는 타협할 수 없는 원칙이 있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강제징용 제3자 배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사도광산 등 우리는 일본이 원하는 대로 다 내줬는데, 일본은 우리에게 대체 무엇을 해줬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외무성 정무관을 대표로 보내고 ′강제동원′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국민과 역사를 모욕했다″며 ″그러고도 우리 측 추도식 불참에 대해 ′유감′이라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이 당한 모욕에 대해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고,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측이 추도식에 참가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며 ″한국 측에 신중한 검토와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