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양소연

외교장관 "책임 통감, 국민께 송구"‥주요국과 소통 재개 노력

입력 | 2024-12-09 18:40   수정 | 2024-12-09 18:41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외교부 실·국장회의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외교장관으로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리 안보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증대되고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외교에 한 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직원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한미 동맹이 흔들림 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며 ″트럼프 신행정부와도 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으며, 외교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계엄 선포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