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하는 배에서 서로 선장하겠다고 싸우는 모습으로 비칠까 매우 두렵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정말 우리의 자랑입니다. 그 이야기는 44년 전에 계엄군에 의해서 도청 진입 시 쓰러져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문학상을 탔습니다. 그 소녀의 아픔이 비극이 사라지기도 전에 또 계엄령이 선포되었습니다. 참담합니다.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또다시 이런 탄핵이라는 비극에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은 정말로 부끄럽습니다. 저는 먼저 국민들께 무릎 꿇고 사죄 올립니다. (무릎 꿇으며 사과)
탄핵만은 막아야 되겠다. 질서 있는 퇴진이 혼란을 막는 길이다. 그래서 지난주에 우리 당론으로 우리는 탄핵을 부결했습니다. 암 환자가 병원에 가면은 바로 수술하면 과다 출혈로 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건이 맞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겁니다. 그런데 1 2 3 사태의 배경과 베일이 하나하나 벗겨지면서 저는 떨리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이게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빨리 하루라도 수술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 갔습니다. 정말 아프고 안타깝고 슬프고 힘들지만 우리는 이제 맞잡은 대통령과의 손을 놓을 때가 저는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픕니다. 대한민국의 지금 위기입니다. 짙은 안개에 인도양 앞바다에 나침판 없이 떠다니는 배와 같은 형국입니다. 지금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 트럼프가 행정2기 출범합니다. 과연 대한민국의 컨트롤타워가 누군지 누구랑 대화를 해야 되는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외교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주식 환율, 경제 더 어려지고 있습니다.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확실성한 예측 불가능한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이 정치 경제 모든 부분에 안보까지도 불확실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결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입니다. 집권 여당으로서 그들만의 정치가 아니라 정치 공학만 따지는 꼼수의 정치가 아니라 정당하게 정도로 가야 됩니다. 이제 국민을 위한 정치, 국가를 걱정하는 정치로 바뀌어야 됩니다. 이제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됩니다. 새롭게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됩니다. 아무리 아파도 아무리 힘들어도 진실은 밝혀져야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아파도 국민이 원하면 그 길이 어떤 길이라도 갈 준비를 해야 됩니다. 이제 됐다 멈춰 날 때까지 우리는 변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로 여기 계신 분들,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어떤 마음으로 지금 상황을 대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얼마든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오로지 단일 대오입니다. 서로 비난하고 헐뜯지 맙시다. 이 상황을 정말 지혜롭게 힘을 합쳐서 단일 대오로 갑시다. 힘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