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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한강 뜬 시신 "타살 가능성 낮다"‥가슴에 꽂혀있던 흉기는‥
입력 | 2024-01-08 12:02 수정 | 2024-01-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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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밤 8시쯤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서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8시 25분쯤 현장에서 한 여성을 구조했는데, 후드 티에 바지를 입은 여성의 가슴 부위에는 흉기가 꽂혀 있었습니다.
여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의 확인 결과 이 여성은 경기도 이천에 사는 30대 A씨로 확인됐는데, 사망 당일 구체적인 행적도 일부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일 낮 1시쯤 가족과 살고 있는 이천 집을 나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한 뒤, 저녁 7시 30분쯤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7분 뒤, 광나루 한강공원을 산책하던 시민에게 발견돼 경찰에 신고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 장소 인근에서는 A씨의 외투와 휴대전화 등이 들어있던 가방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집을 나서 한강공원에 들어갈 때까지 다른 사람과 만나거나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씨가 한강공원에 들어선 뒤 최초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현장에 드나든 사람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일단 타살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37분 동안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의 가슴 쪽에 흉기가 꽂혀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CCTV 동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며 국과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