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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실 진입 시도한 진보 대학생 단체 회원 16명 구속영장 신청

입력 | 2024-01-08 13:21   수정 | 2024-01-08 13:32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에 진입하려다 연행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행범 체포된 20명 중 혐의가 중한 1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혐의 경중을 따지는 기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해당 단체의 범행은 처음이 아니″라며 ″동종 전과와 범행 가담 정도를 따져봤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6일 오후 1시쯤, ′김건희 특검′ 등 구호를 외치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벌이다 청사 진입을 시도하던 중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특수건조물 침입과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이들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우 본부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수사에 대해 ″피의자 당적 공개는 정당법상 제약이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실히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송치 전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수사결과를 최대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문항이 입시학원 강사 교재 지문과 유사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중대범죄수사과가 사실관계를 조사했다″며 ″이중 조사 방지를 위해 감사원 조사를 지켜본 뒤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소환 일정에 대해선 ″조율 중이지만 날짜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황 선수는 경찰이 지난해 12월 27일을 기한으로 보낸 출석요구서에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5일까지를 기한으로 한 2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