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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건
"레이 바퀴 터졌잖아! 잡아!"‥진짜 '불꽃 튀는' 무법 질주
입력 | 2024-01-20 07:27 수정 | 2024-01-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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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자정이 지난 시각, 경기 의정부시의 한 도로.
도로변에 서 있던 경찰차가 무전을 듣고 급히 출동합니다.
경차 한 대가 음주운전을 하는 걸로 의심된다는 신고였습니다.
5분가량 주변 도로를 수색하던 경찰은 곧 3차로를 달리는 은색 레이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향해 갓길에 차를 세우라고 지시하지만, 의심 차량은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계속 달려갑니다.
이번엔 음주 의심 차량 앞을 막아서는 경찰차.
그러자 의심 차량은 이내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하더니 반대편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본격적인 추격전.
경찰차가 따라붙자 도주 차량은 차선과 신호를 모두 무시하고 도망치는데, 교차로에선 버스와 부딪힐 뻔하는 아슬아슬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10분 넘게 계속된 추격전에 도주 차량 뒷바퀴가 터진 듯 바퀴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합니다.
망가진 바퀴로 좌우로 비틀거리며, 끊임없이 불꽃이 이는데도 도주 차량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다다르자 오르막길에 멈춰 서는 차량.
운전석 문이 열리더니 한 남성이 튀어나와 도망칩니다.
곧바로 뒤를 쫓는 경찰관들.
운전자는 있는 힘껏 달아났지만, 얼마 못 가 전력 질주로 쫓아온 경찰에게 제압당하고 맙니다.
경찰에 붙잡히자 두 손을 모으고 공손한 자세로 선 남성.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이미 음주운전으로 3번이나 처벌받은 전력까지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경기북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