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인구 고령화로 10여 년 뒤에는 전체 환자의 입원일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하고, 건강검진 등 다양한 의료 수요가 팽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2035년 전체 인구의 입원일 총합이 2억 50만 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2년 전체 인구의 입원일과 비교하면 45.3%나 늘어나는 것으로 같은 기간 병원 외래 방문일 수도 약 9억 3천만 일에서 10억 6천만 일로 12.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득이 늘수록 의료 소비도 늘어나는 ′소득탄력성′이라는 변수를 제외하고도, 인구 고령화 하나만으로도 입원이나 외래 진료 등 의료 이용이 이만큼 증가한다는 분석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20대 10.4일에서 80세 이상은 64.1일로 나이가 들수록 연간 입원일과 외래진료일 수가 늘어나는데, 통계청 추계를 보면 2035년 국내 80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2년보다 82.7%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건강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검진에 투입되는 재정이 2013년 1조 9천286억 원에서 2022년 3조 8천억 원으로 거의 2배가 된 점도 앞으로 의료 수요가 늘어날 근거로 들었습니다.
복지부는 다가오는 설 연휴를 전후해 2025학년도부터 적용할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