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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이게 제 폐CT 사진입니다"‥폐암 말기 환자의 호소
입력 | 2024-02-19 15:47 수정 | 2024-02-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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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에 맞선 의사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폐암 말기 환자의 호소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폐암환우회 이건주 회장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먼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2016년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124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고, 작년 11월 ′이제는 더 쓸 약이 없다′는 말을 듣고 치료 중단했다″며 ″앞으로 3개월 정도 남았다는 진단을 받고 호스피스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있는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삶의 마지막 길에서 의사들과 정부에 드리는 말이라며 호소를 이어갔습니다.
이 회장은 의사협회에 ″최고 지성과 명예를 갖춘 집단으로서 부족한 사회에 관한 관용을 보여달라″며 ″삶의 막바지에서 환자는 지금도 간절하게 치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전공의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따로 전했습니다.
[이건주/한국폐암환우회 회장]
″어려운 환경일수록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는 제네바 선언을 지켜주세요.″
이 회장은 ″의대 정원의 갑작스러운 증원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정부도 의사들과의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건주/한국폐암환우회 회장]
″더욱이 정부에서 법과 강자의 논리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협상을 통해 조정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회장은 ″어떠한 이유로도 의사들이 환자들을 방치하여 급한 수술이나 치료를 못 받는 사태는 없어야 한다″며 ″관계당국과 의협은 즉각 협상을 재개하고 합의를 도출해 생명을 다루는 의료현장을 방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폐암 환우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