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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이제 네이버로 야구 못 봐?"‥'월 5,500원' 유료중계 '발칵'
입력 | 2024-03-05 11:10 수정 | 2024-03-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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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부터 TV가 아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뉴미디어 매체로 프로야구 경기를 시청하려면 이용료를 내야 하는 유료화 시대가 열렸습니다.
작년까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었지만 그럴 수 없게 된 겁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CJ ENM과 올해부터 3년간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하고 CJ ENM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티빙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금액은 3년간 총 1,350억 원으로 매년 450억 원이며, 기존 계약 대비 연평균 2배 이상의 규모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CJ ENM은 KBO리그 모든 경기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중계권 재판매를 포함해 하이라이트와 VOD 스트리밍 권리를 보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CJ ENM는 지난 1월 네이버, SK텔레콤, LG유플러스, 아프리카TV로 구성된 포털·통신 콘소시엄을 제치고 뉴미디어 유무선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CJ ENM은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부터 4월 경기까지는 티빙을 통해 무료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후 5월부터는 유료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최소 월 5,500원의 티빙 이용권을 구매해야 프로야구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상당수 야구팬들은 그동안 무료로 볼 수 있던 야구를 돈을 내고 봐야 한다는 소식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 유료서비스 가입을 포기하는 팬들로 인해 야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구단의 적자로 운영되는 프로야구 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중계권 유료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됩니다.
한편 KBO는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맺은 TV 중계권 계약을 2026년까지 3년 더 연장 체결해, 지상파 3사 및 스포츠 TV 채널에서는 이전과 똑같이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