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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 연이틀 분신 시도‥국힘 당협위원장에 '구속영장'

입력 | 2024-03-05 14:48   수정 | 2024-03-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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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천 탈락에 반발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일과 3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로 장 전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전 위원장은 그제 오후 5시 반쯤, 공천 배제를 결정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인화성 물질을 몸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가 경찰에 제압됐습니다.

당시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깨끗한 공천을 한다고 믿고 있었는데 막판에 이런 난장판 공천을 했다″며 ″노원갑 공천을 보면서 더는 피해자가 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당사에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가벼운 화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던 장 전 위원장은 퇴원 직후인 어제 다시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가서 경찰관에게 휘발유를 뿌리는 등 대치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앞서 장 전 위원장은 노원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 공관위가 발표한 경선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공천에서 자동 배제됐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시스템 공천의 결과″라면서 장 전 위원장의 분신 시도에 대해서는 ″다른 시민들을 위험해 빠지게 하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