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병찬

초등생에 "나랑 친구 할래?" 메시지 보낸 30대‥알고보니 '성범죄 전력'

입력 | 2024-03-18 13:33   수정 | 2024-03-18 13:39
신상정보가 공개된 30대 성범죄 전력자가 이웃에 사는 여자 초등학생에게 사적인 연락을 취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남성은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내 광장에서 초등학생 여학생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빌려 연락처를 알아낸 뒤 연락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여학생에게 카카오톡을 이용해 ″나랑 친구가 돼 줄 수 있냐″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시지를 받은 여학생은 이를 부모에게 알렸고,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성범죄 혐의로 처벌받아 최근 출소했고, 이름·나이·사진 신상정보가 ′성범죄자 알림e′ 누리집에 공개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우선 피해 여학생에게 스마트워치 지급 등 보호 조치를 하고, 남성에게 접근 금지 등을 경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남성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상태″라며 ″아파트 CCTV 영상 확인 등을 통해 구속영장 신청 및 적용 혐의 변경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