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필희
대한의사협회의 차기 회장을 결정짓는 결선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의협과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1,2위에 오른 임현택·주수호 두 후보 모두 ′의대 2천 명 증원′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와의 대화마저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현택 후보는 의대 입학정원을 늘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부와의 협상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파면과 대통령의 사과,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공천 취소를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주수호 후보도 의대 증원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한쪽으로는 대화하자고 쇼를 하면서 뒤로는 계속해서 의사들을 압박하는 정부의 이중적인 행태를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