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한솔

러닝머신서 나온 4,800만원, 고물 수거 노인 도움으로 주인 품에

입력 | 2024-04-09 17:48   수정 | 2024-04-09 17:48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러닝머신 안에 있던 현금 4천8백여 만원이 고물을 수거하던 60대 남성의 신고로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 7일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고철을 수집하던 68살 전장표 씨는 버려진 러닝머신을 분해하다가 그 안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5만원권 뭉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경찰이 CCTV를 추적한 결과 러닝머신을 버린 사람은 60대 여성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아버지가 국가유공자 연금 4,875만 원을 러닝머신 안에 보관해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가족은 되찾은 돈의 10%인 487만 5천원을 전 씨에게 지급하기로 했고,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도 전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