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검찰, 보이스피싱 집단에 대포통장·유심 공급하던 조직들 대거 적발

입력 | 2024-05-13 15:33   수정 | 2024-05-13 15:36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과 대포유심을 공급하던 조직들이 검찰에 대거 붙잡혔습니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합수단은 지난 6개월 동안 대포통장과 대포유심 유통조직 5개를 적발해 총책 5명과 조직원 17명 등 2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려는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대포통장과 대포유심을 대규모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대 또래들로 구성된 한 조직은 서울 송파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대포통장 약 60개를 유통해 피해자 40명에게 약 13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조직은 오토바이 배달업 등에 종사하는 20대들을 동원해 범행했는데 공동총책 2명은 도주해 추적 중이며 조직원 3명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직폭력배가 이끈 한 일당은 허위 대출 광고로 명의자를 모집하고 선불 유심 약 180개를 개통해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총책을 포함한 조직폭력배 3명과 조직원 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22년 7월 출범한 합수단은 현재까지 총 485명을 입건해 170명을 구속했는데, 피해 금액은 작년 대비 1천억 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최근 유통조직은 역할을 분담해 수사기관에 검거될 경우 고액 아르바이트를 목적으로 한 일회성 범행인 것처럼 위장하는 등 조직적 매뉴얼까지 동원한다″며 ″앞으로도 신종 수법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