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류현준

PC방서 불법도박하는 10대들‥14살 중학생도 적발

입력 | 2024-05-28 15:44   수정 | 2024-05-28 15:45
온라인에서 불법 도박을 한 10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바카라 등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10대를 불구속 입건하고 10대 38명을 즉결심판에 회부했습니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경찰서장의 청구로 약식재판을 받게 하는 절차로 전과가 남지 않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부천 한 PC방에서 ″학생 2명이 온라인 도박을 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이들이 송금한 도박 사이트 계좌에선 총 20억원에 달하는 입금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서울과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이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150명을 적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청소년 중에는 14살 중학생도 있었다″며 ″경기남부경찰청과 협의해 사이트 운영진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